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옮긴 이유, 애드센스 수익 저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옮기는 첫 단계를 무사히 마쳤다.

N잡이다 부업이다 조기퇴사다 하면서 시작했었던 티스토리 운영 목적은 오직 돈이었다.

애드센스라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광고가 포스팅한 티스토리 중간 중간에 삽입되면, 광고료를 작성자가 받을 수 있는 구조인데, 티스토리를 관리운영하는 다음(카카오)이 점점 블로거들의 광고수입을 빼앗아 갔다.

빼앗아 갔다는 표현이 다소 과장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온라인 생태계에서 푼돈 벌고자 시작했던 세입자 입장에서는 급작스런 다음카카오의 광고료 강탈은 날강도가 아닐 수 없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광고료 수입 비중을 차지하는 상단광고를 자동적으로 다음 카카오에서 삽입하여 광고료를 가져가더니, 점점 블로거의 수익을 하나씩 가져갔다.

상단광고를 시작으로, 노출이 잘 되어서 광고수입이 잘 나오는 앵커광고를 못하게 막았고, 또 다른 광고수입도 막고.. 철저히 다음 카카오가 게시한 광고의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작년까지만하여도 월평균 100달러의 애드센스 광고수익을 올렸다면, 카카오 다음의 광고정책 변화 이후로는 애드센스 수익이 반토막 이상으로 떨어졌다.

더 이상 티스토리를 할 이유가 없었다. 소중한 나의 시간을 갈아넣은 포스팅 수익인데, 사전에 의견수렴이나 투명한 예고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카카오 다음에 실망스럽다.

지금도 국내 포털 시장에서 점유율이 매우 낮은 다음인데, 티스토리 유저들마더 점점 네이버나 워드프레스로 넘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당연한 결과다.

기업 운영이 어려운 다음카카오다. 방만하게 경영해온 탓을 힘 없는 티스토리 온라인 세입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아닌가 싶다.

다시 블로그를 키워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확장시키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나만의 내 소유의 온라인 집이 생긴 것에 전화위복으로 삼으려 한다.

(참로로, 워드프레스 역시 순전히 100% 내 지분은 아니다. 그럼에도 애드센스 광고를 내가 주도적으 게시하고, 대부분의 광고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맞다.)

고맙다! 빌어먹을 다음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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