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진단서 초진 발급 방법, 공황장애 수면제 처방 정신건강의학과 후기

정신건강의학과라고 부르지만 아직도 ‘정신과’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게 들리는 병원 진료를 처음으로 받아봤다.

공항장애와 불면증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전문가인 의사와 상담하면서 의견을 들어보고 수면제라도 처방받아 숙면을 취하고 싶었다.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은 대인관계가 50% 이상인데, 내성적이고 자기중심적이 성향이 강한 나에게는 아직도 어렵고 살벌한 곳이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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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단서 초진 받는 방법

주변에 의사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금 깨달았다. 정신과는 아니지만 다른 진료 분야 전공의로 일하고 있는 가까운 의사에게 나의 사정을 얘기하고 초진만으로 정신과 진단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다.

방법은 간단했다.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마다 진단시 발급 기준이 고무줄처럼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네이버나 구글 포털 검색창에서 내 위치 기반으로 근처 정신과를 검색하였더니 병원 목록이 주르륵 나왔다. 평소 관심 없던 진료과라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놀랍게도 정신과 병원들이 반경 300미터 이내에 10개 이상이 있었다.

이때부터 손품을 팔아야 하는데, 근처 정신과마다 일일이 전화해서 첫진료 때 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병명이 명확한 정형외과도 아닌 정신과에서 한 번의 진료만으로 진단하는 게 어려워 보이는데, 놀랍게도 초진에 발급되는 곳이 있었다.

대략 10곳 이상의 정신과에 전화를 돌렸는데, 운 좋게도 1곳에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내 추정으로는 과도한 경쟁과 병원운영 악화로 환자유치가 더욱 아쉬운 정신과에서 이러한 요구에 응해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로써 내가 찾던 병원을 찾았고, 어렵지 않게 병가 목적 회사제출용 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정신과 수면제 처방

정형외과, 치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 대부분의 병원은 처방전만 발급해주고, 그 처방전을 들고 가까운 약국에 제출하여 처방약을 받게 된다. 하지만, 정신과는 처방약을 병원에서 바로 환자에게 내어준다.

모든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이 동일한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방문하였던 정신과는 간호사가 직접 처방약을 약봉투에 포장해서 환자에게 제공했다.

아마도 정신과라는 분야의 특성상 수면제, ADHD, 우울증, 공황장애 등 특수목적의 치료를 위한 약은 병원에서 직접 약을 제공할 수 있게 제도가 마련되었나 보다.

또는, 정신질환자 환자의 개인정보나 인권을 존중하여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과정에서는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보호해주려는 목적도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이고 그릇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정신과 첫방문 때, 준비하면 좋은 내용입니다.

정신과 진료 기록이 있으면, 취업에 불리한 직업이 있습니다. 아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준생분이라면, 정신과 방문 전에 위 영상을 한 번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 불이익 당하면 안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