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골공원에 가보면, 늘 계시거나 자주 오시는 노인분들이 많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장기나 바둑, 산책, 일광욕, 담소를 나누는 등 탑골공원 안에서도 노인분들 개개인마다 각자의 취향과 여건에 맞는 무언가를 하고 있다.
한겨울이나 한여름이 아닌 이상 아침 일찍부터 공원에 도착하여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
처음 또는 탑골공원 생활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탑골공원 근처 종로맛집을 저렴한 가격대부터 시작하여 그 지역에서는 유명한 맛집들을 소개한다.
낙원상가 맛집 낙원분식
4천 원부터 시작하는 메뉴 가격이 장점인 잔치국수맛집 낙원분식이다.
그밖에도 김밥, 떡볶이와 같은 분식류를 판매하기 때문에 가볍게 출출함을 달래기에도 좋은 곳이다.
낙원상가라는 상징적인 장소답게 옛 음악다방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느낌이 있다.
종로할머니칼국수 (종로3가역 5번출구)
바지락칼국수, 손만두, 들깨수제비 전문 맛집이다. 종로 특유의 올드하지만 정이 넘치는 분위기의 식당인데, 점심시간에는 늘 대기손님이 줄지어 있다.
전통의 탑골공원 종로맛집으로, 8천 원대부터 메뉴와 가격이 시작한다. 살아 있는 면발과, 진한 육수 국물이 일품이다.
진고개식당 탑골공원

진고개식당 역시 전통의 탑골공원 종로맛집니다.
이 곳은 7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착각을 일게 할 정도로 올드감성 그래도다.
유독 어르신 손님 이 많은데, 메뉴는 불고기백반, 제육볶음, 김치찌개가 주력 음식이다.
9천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로, 향수와 정을 느낄 수 있다. 가격대비 훌륭한 맛과 퀄리티다!
탑골공원 보신탕 맛집 종로옥

여름철에 특히 손님이 몰리는 종로 보신탕맛집 종로옥이다.
보신탕이라는 메뉴 특성상 가격대가 나가는 편이지만, 일반적인 보신탕집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보신탕은 14,000원부터 시작하고, 수육은 25,000원이다.
비교적 말쑥한 옷차림의 어르신들이 많이 보이는 식당으로, 약주와 함께 식사하기에도 좋다.
탑골공원에서는 처음 보는 사이라도 친해지고 싶으면 “형님, 언니”하면서 식사를 청한다고 한다.
대화가 통하고 친해지고 싶거나, 가까워졌을 때 “오늘 점심 어디로 가세요?”하고 물으면서 그렇게 탑골공원 친구를 사귀가 된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가을철에는 일찍이 집을 나서서 탑골공원으로 향하는 노인들이 많다.
그렇게 자신만의 시간을 공원 안에서 보내다가도 점심무렵이 되면, 식사를 하기 위해서 뿔뿔이 흩어진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분들은 늘 점심시간이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도 빈부격차가 있고, 주머니가 가벼운 노인들은 가성비좋은 식당을 찾아나선다.
고물가 시대 인플레이션으로 소득 수준과 상관 없이 밥 한끼를 먹으려고 2시간도 기다린다고 한다.
충격적이기까지 한 현실은 아니다. 노인빈곤율 세계 1위 대한민국 아니던가…



